뉴스데스크김민형

국민의힘, '채상병 특검 반대' 필리버스터‥이 시각 국회

입력 | 2024-07-03 20:04   수정 | 2024-07-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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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해드린 대로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오늘 밤샘 토론이 예상됩니다.

국회 연결해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형 기자, 지금 토론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 첫 번째 토론 주자로 나섰던 유상범 의원이 막 4시간에 걸친 반대 토론 첫 발언을 마쳤고요.

현재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하는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본회의장 안에선 국민의힘이 신청한 무제한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가 4시간을 넘겨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본회의장 앞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조를 짜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중간 중간 일어나서 이렇게 민주당을 규탄하는 구호도 외치고 있습니다.

′채상병 특검법′ 반대 토론자로 처음 나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4시간 넘게 특검추천권과 항명 성립 여부, 군사 경찰의 수사권이 성립하는지 여부 등을 놓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특검법 찬성 토론자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막 단상에 섰는데요.

특검법의 실효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버스터′는 발언 시간 제한은 없지만 한 사람당 한 번씩만 발언할 수 있어서, 국민의힘은 의원 한 사람이 최대한 길게 발언한다는 계획이고요.

새벽 대기조까지 꾸려 혹시 발언이 끊겨 토론이 종료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네, 그럼 토론은 언제쯤 끝나고, 그 이후에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네, 국회법상 무제한 토론을 끝내달라는 요구가 접수되면, 24시간 뒤에 토론을 끝낼지 여부를 무기명 투표에 부치게 됩니다.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에 들어간 직후인 오늘 오후 3시 45분쯤, 민주당은 토론 종결을 요청했습니다.

투표를 거쳐서 재적의원 5분의 3인 180명 이상이 찬성하면 토론이 강제 종료되는데, 야당 의석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내일 오후 3시 45분 이후쯤 토론은 끝날 예정입니다.

토론이 끝나면 ′채상병 특검법′은 곧바로 전자투표에 부쳐지게 되고, 역시 야당 의석만으로 통과는 확실시됩니다.

21대 국회 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채상병 특검법′은, 내일 22대 국회의 첫 통과법안으로, 다시 윤석열 대통령 손에 넘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이지호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