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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어두운 얼굴로 순방길 오른 김건희 여사‥대통령실 "의료 대란 없었다" 자평
입력 | 2024-09-19 20:02 수정 | 2024-09-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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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길에 동행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추석연휴 기간,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의료계를 다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윤석열 대통령이 2박 4일 체코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배웅 나온 한동훈 대표 등과 짧은 인사를 나눴지만, 김건희 여사는 거리를 두고 뒤따르며 간단하게 목 인사만 했습니다.
지난 6월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당시 윤 대통령 바로 옆에서 일일이 악수를 하던 것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김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에 오르면서도 윤 대통령과 달리 무표정한 얼굴이었습니다.
마포대교 자살 예방 현장 시찰과 추석 장애아동시설 봉사활동 등 공개행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또, ′김건희 특검법′ 국회 통과와 ′공천개입 의혹′ 보도 등 정치상황을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의료진들과, 119 구급대원, 응급상황실 근무자 분들 덕분에 ′응급실 대란′ 등 우려했던 일들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연휴 기간 응급실 이용인원이 30%가량 줄어든 걸 두고, 기존 의료체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됐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니, 의료계가 합리적인 대안을 들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장상윤/대통령실 사회수석]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조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26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은)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합리적 의견을 제시한다면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대통령실은 한차례 미뤘던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만찬회동을 오는 24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하면서, 윤-한 갈등 봉합에도 나섰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도 협의할 수 있다며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의정 갈등과 윤한 갈등, 두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