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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인천대, 국립대 중 첫 시국선언‥전남대도 "대통령 탄핵한다"
입력 | 2024-11-06 20:21 수정 | 2024-11-0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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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대학가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어제 숙명여대와 한양대에 이어 오늘은 인천대와 전남대에서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이 발표됐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대 교수 44명은 오늘 오전 국립대로는 처음으로 하야 촉구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기자회견엔 퇴임을 앞두고 ′윤 대통령 이름이 찍힌 훈장은 받지 않겠다′고 밝힌 김철홍 교수도 나섰습니다.
[김철홍/인천대 산업경영공학 교수]
″역사와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은 즉각 하야하라, 하야하라, 하야하라.″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 마침표가 찍힌 지 7년이 조금 지났는데, 또다시 아픈 역사가 반복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준호/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각종 관급공사와 관련된 불법과 부정의혹, 온갖 의전실수와 망신살을 멈출 줄 모르고, 이 나라를 일구고 지켜온 국민이 그렇게 우스운가?″
그러면서 왜 부끄러움과 자괴감은 국민의 몫이냐며, ″어퍼컷을 맞으며 끌려 내려오기 전에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전남대 교수 107명도 ′국정 파탄의 책임자,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녹취파일 공개로 ′국정농단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더 이상의 참담한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허민/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우리는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이 아니에요. 저희 대학의 교수들은 이미 마음으로 탄핵한다 해버렸어요. 자기 측근이나 가족 이런 사람부터 비리를 척결하진 못하고 변명만 일삼고…″
가천대와 한국외대, 한양대, 숙명여대에 이어 인천대와 전남대까지, 전국 대학가에 시국선언이 확산하는 가운데 영남과 부산 지역의 교수들도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최대환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