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왕종명

침묵한 해리스‥내일 승복 연설?

입력 | 2024-11-06 20:24   수정 | 2024-11-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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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후보의 승리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가운데, 해리스 후보는 침묵했습니다.

대신 내일 대중 앞에 나서 연설을 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아마도 승복 연설이 될 것 같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왕종명 특파원 해리스 후보가 지금 패배를 인정한 건 아닌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해리스의 패배감이 짙어갈 새벽 1시 무렵,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이 발표한 내용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우린 밤새도록 싸울 거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오늘이 아니라 내일 대중 앞에 나설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세드릭 리치먼드/해리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그러니 오늘 밤은 (해리스) 부통령 얘기를 듣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내일은 듣게 될 겁니다. 그녀는 내일 여기로 돌아올 겁니다.″

밤사이 추가로 진행된 개표 끝에 트럼프가 승리 선언까지 한 상황이다 보니 이제 선거의 마지막 절차라 할 패자의 승복만 남게 됐는데 내일 해리스의 연설은 패배를 인정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앵커 ▶

사실 개표가 시작되면 해리스가 모교인 하워드 대학에서 개표 시청 파티를 열기로 했었잖아요? 그런데 아예 나타나지도 않았다고요?

◀ 기자 ▶

맞습니다.

해리스 캠프가 지지 유권자들과 함께 개표 시청 파티를 하겠다고 하워드 대학으로 초청을 했고 사전에 공지한 행사 시간은 밤 9시부터 11시 반까지였습니다.

하지만 새벽 한 시가 될 때까지 해리스는 온다 만다 말도 없이 등장하지 않았고 하워드 대학에 모인 1만여 명은 실망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귀가해야 했습니다.

오늘 해리스는 사실상 침묵으로 입장을 발표한 건데요.

이렇게 무기력하게 패배할지 몰랐다는 충격이 그만큼 커 보입니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백악관은 물론 상, 하원 의회 권력마저 공화당에 통째로 넘겨준 최악의 밤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