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장유진

미국 의회도 트럼프 편‥트럼프 2기에 힘 실리나

입력 | 2024-11-06 20:25   수정 | 2024-11-06 21:0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국에선 대선과 함께 각 지역을 대표하는 상하원 선거도 동시에 치러졌는데요.

공화당이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하면서 사실상 미국 의회를 공화당이 장악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주도권이 더 강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화당이 4년 만에 미국 상원을 탈환했습니다.

상원 전체 100석 가운데 49석을 가진 공화당은, 이번에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지역구 두 곳을 빼앗으면서 과반을 넘긴 겁니다.

[데이브 맥코믹/펜실베이니아 공화당 상원의원 당선자]
″우리는 새로운 의제, 새로운 미국을 기대할 것입니다.″

개표가 진행 중인 하원 선거 역시 공화당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스 하원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하며, 트럼프 2기의 입법을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부 주요 인사의 인준 권한이 있는 상원과 정부 예산안의 첫 관문인 하원 모두 트럼프 편에 선 상황.

그렇다고 민주당이 아예 힘을 잃은 건 아닙니다.

상원에서 필리버스터를 끝내려면 최소 40명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이 42석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당수의 연방법은 공화당 마음대로 통과하기 쉽지 않지만, 주요 인사나 재정에 관한 법안은 공화당의 독주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강우창/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필리버스터의 예외 조항이 될 수 있는 예산 조정 절차 등과 자신이 원하는 공무원을 임명하는 방식을 통해 행정부 조직을 더 효과적으로 장악(할 수 있습니다.)″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반면 ′한국 사위′로 더 친숙한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는 상원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영상 편집: 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