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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
대통령실 압수수색 8시간 대치 끝에 또 불발‥체포 영장 사유되나
입력 | 2024-12-17 20:21 수정 | 2024-12-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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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2.3 내란을 수사하고 있는 공조수사본부가 대통령실 경호처 압수수색 나섰지만 실패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의 보안용 휴대전화 ′비화폰′ 기록을 저장된 서버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이었는데요.
대통령실의 연이은 압수수색 거부는 체포 영장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취재 기자 나가있습니다.
송서영 기자, 공조본이 오늘도 결국 압수수색에 실패했네요.
◀ 기자 ▶
네, 대통령실 경호처 압수수색에 나섰던 공조수사본부 수사관들은 저녁 6시쯤 철수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해 경호처 압수수색을 하려했지만, 8시간 가까운 대치 끝에 실패한 겁니다.
공조본이 대통령 경호처 압수수색에 나선 건 조지호 경찰청장의 보안용 휴대전화 이른바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비화폰은 통화 내용이 녹음되지 않는 대신 서버에 사용 기록이 저장됩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비상계엄 당일 윤 대통령과 6차례나 통화를 했습니다.
계엄 해제 요구안 투표를 앞두고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통화 기록이 비화폰 서버에 저장되는데 이 서버를 대통령 경호처가 관리합니다.
경호처는 압수수색 협조 여부를 오늘 검토 후 내일 알려주겠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경호처는 지난 11일에도 공조본의 압수수색을 거부했습니다.
공무상, 군사상 비밀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며, 극히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했었습니다.
공조본은 조지호 경찰청장의 서울 종로구 공관에 대해서는 4시간 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전에 윤 대통령에게서 MBC를 포함한 계엄군의 장악 대상 기관 목록이 적힌 문건을 받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는데요.
조 청장은 문건을 받은 후에 이를 찢어버렸다고 했는데 이 문건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이 잇따라 압수수색을 거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최대환 /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