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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내란 공범" 비판에 여당 법사위원 퇴장‥"이완규·김주현 전화기 교체" 공세
입력 | 2024-12-17 20:24 수정 | 2024-12-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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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계엄군 핵심인사들의 신병은 확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비상계엄 선포 이튿날 안가에서 비밀 회동을 가진 박성재 법무부장관과 김주현 민정수석 등 정권 핵심 인사들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되는데요.
국회 법사위에서는 ″내란 공범″이라고 지적받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는 등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조배숙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탄핵심판을 신속히 해달라는 이재명 대표가 과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냐는 주장이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만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된다.′ 이런 얘기는 좀 불공정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민주당은 곧바로 ″내란을 공모한 여당 의원들 말에 수긍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비상계엄 해제표결 당시 대부분 여당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오지 않아 의도적으로 계엄 해제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당 의원 중에 누군지 제가 특정은 못 하겠지만 상당수 의원들은 추경호와 같이 공범으로 이 내란을 공모했어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이 다시 한번 ″공범들″이라고 맞받으면서 회의장에는 고성이 오갔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들어보세요. 이 공범들이 어디서 함부로…<공범이라니!>″
결국, 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이후 회의는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습니다.
민주당은 비상계엄 선포 이튿날 안가에서 비밀 회동을 가진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정권 핵심 인사들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당시 함께 자리한 이완규 법제처장과 김주현 민정수석, 박 장관이 이틀 뒤부터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까지 잇따라 휴대전화를 교체해 증거인멸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란 동조자라는 점이 들통날까 두려워 조직적 증거 인멸에 나선 것 아닙니까?″
이완규 법제처장은 휴대전화를 교체한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완규/법제처장]
″글쎄 뭐 사용하기 불편한 점도 있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바꿨, 교체했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측은 ″수사 등에 대비하기 위해 연락처와 사진 등을 저장했을 뿐, 기존 전화기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김주현 민정수석과 정진석 비서실장은 전화기 교체 이유 등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