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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미, 경제 성장률 큰 폭 둔화‥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입력 | 2024-04-26 06:15 수정 | 2024-04-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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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성장률은 떨어지는데 물가는 여전히 잡히지 않아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연율 1.6%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를 크게 밑도는데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확정치 3.4%에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수치입니다.
상무부는 성장률이 떨어진 이유로, 개인 소비와 수출, 지역과 연방정부 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경제 성장이 약화 됐는데,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입니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일 년 중 가장 큰 상승폭으로,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 수치 1.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 지표로 삼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1분기에 예상치를 넘어, 3.7% 증가했습니다.
연준 물가 목표치 2%와는 거리가 먼 수치입니다.
미국 시간 오늘 오전 기준 선물시장에서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68%까지 뛰었고, 9월 역시 40%까지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연준이 물가를 잡으려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 둔화를 꼭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고금리가 물가를 낮추지 못하고 경제활동만 위축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물가 속 경기 침체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