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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건 핵심' 유재은, 14시간 조사 후 귀가

입력 | 2024-04-27 07:06   수정 | 2024-04-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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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해병대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국방부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해 1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그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의 통화 내역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수사기관에서 답했다″며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윤상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4시간에 걸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관]
″<여전히 혐의 부인하시는 거 인정하시나요?> 더 이상 드릴 말씀 없습니다.″

국방부가 ′채 상병 사건′ 기록을 회수한 작년 8월 2일,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한 내역에 대해선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관]
″<이시원 비서관이랑 통화하신 건 인정하시나요?> 수사기관에서 충분히 답변을 드렸습니다. <기록 회수 지시 같은 경우엔 대통령실에서 개입한 게 맞나요?> ….″

유 법무관리관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 전 과정에 등장하는 핵심 인물입니다.

작년 7월 31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해병대의 사건 경찰 이첩을 보류시킨 이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말한 것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작년 8월 2일엔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사건 기록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경북경찰청 간부에게 전화해 협상한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사건 회수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가 재검토할 때는 혐의 대상을 8명에서 2명으로 줄이라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에게 누구의 지시로 각 과정에 관여했는지, 그리고 기록 회수 당일 이시원 비서관과는 왜 통화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월 압수수색 이후 처음으로 핵심 피의자를 소환한 공수처는 수사기록을 재검토한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와도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등 핵심 피의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