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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라이칭더, 취임사에서 '현상 유지' 방점‥중국 발끈

입력 | 2024-05-21 06:54   수정 | 2024-05-2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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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입니다.

친미,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어제 취임했는데요.

취임사에서 대만 독립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중국과 대만의 양안 관계를 현상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라이칭더 신임 총통은 취임 연설에서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은 강력한 대만 수호 의지를 바탕으로 한 현상 유지 정책과 양안 간 대화 교류 제안을 강조했습니다.

전임 차이잉원 정부의 양안 관계 원칙을 계승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해 지금까지의 대미, 대중 관계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레드라인′으로 여겨온 대만 독립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중국의 무력 침공 위험을 거론하며 국가 수호를 위한 결심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군사, 안보 압박에 밀리지 않겠다는 결기도 표현했는데요.

당장 중국은 ″대만의 독립 추진은 죽음의 길″이라며 발끈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의 주권 주장은 곧 독립을 주장하는 거″라면서 ″대만이 어떤 간판, 어떤 가치를 걸든 분열을 추진하면 모두 실패할 거″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