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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보수 결집' 노리나‥대구서 '대북 강경' 발언
입력 | 2024-06-26 06:14 수정 | 2024-06-2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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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에서 열린 6·25전쟁 기념식에 취임 이후 처음 참석했습니다.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한 북한을 강도 높게 비난했는데, 대구·경북 지역을 불과 5일 만에 찾아 안보 이슈를 부각하고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잇따른 오물풍선 살포를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로 규정하고, 러시아와 군사 경제적 협력을 강화한 데 대해선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북-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 경제적 협력 강화마저 약속했습니다.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통령실은 6·25전쟁의 전환점이 된 대구 경북지역 전투를 조명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대구에서 기념식을 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힘이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며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단호하게 대응할 것으로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달 말 한미일 첫 연합훈련을 위해 부산에 입항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인 시어도어 루즈벨트호를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TK 지역 방문은 지난주 민생토론회 이후 5일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민생토론회 직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록물이 있는 영남대 역사관을 찾아, 박정희 정부의 ′새마을 정신′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총선 직전 중단됐던 민생토론회를 경북에서 재개하고 나서 일주일도 안 돼 대구를 또 찾은 겁니다.
윤 대통령이 이렇게 대구 경북 지역에 공을 들이는 것은 지지율이 20에서 30%대를 보이면서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대구 경북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반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MBC 뉴스 강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