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멀티플렉스 3사가 영화 관람권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자, 시민단체가 담합이 의심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사 3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해마다 티켓 가격을 올렸는데요.
그 결과 주말 기준 일반등급 상영관에서 성인 한 명이 영화를 볼 때, 2019년 말 1만 2천 원이었던 영화티켓이 지금은 1만 5천 원까지 높아졌습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멀티플렉스 3사는 2019년 주말 기준 1만 2천 원이던 영화 티켓 가격을 세 차례에 걸쳐 1천 원씩 동일하게 인상했다″며, ″티켓 가격 폭리가 관객에게 부담을 주고 영화계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 주장했는데요.
이어 ″팬데믹은 종식됐고 1위 사업자인 CGV도 흑자로 전환된 만큼 티켓 가격도 코로나19 이전으로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화관 측 이익단체인 한국상영발전협회는 ″세 회사의 푯값이 유사한 건 제반 비용 구조 등 사업적 특성이 유사하기 때문″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