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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당대표 후보에 줄서기?‥'러닝메이트' 논란
입력 | 2024-06-28 07:31 수정 | 2024-06-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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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선거에 동반 출마해 함께하는 관계를 ′러닝메이트′라고 부르는데요.
여당 당대표 선거에선, 한동훈 후보가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들을 몰고 다니면서 ′줄세우기′ 논란이 불거졌고, 민주당에선 너도나도 이재명 ′러닝메이트′를 자처하면서,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운동에 나선 한동훈 후보 옆에, 장동혁·박정훈·진종오 세 의원이 나란히 섰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저희가 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당 대표는 한동훈, 최고위원은 세 사람을 뽑아달라며 함께 선거운동을 하는 ′러닝메이트′입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우리 당을 승리할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 후보, 누굽니까! <한동훈!>″
′친윤′을 내세운 원희룡 후보는 인요한 의원이 ′러닝메이트′입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지난 25일)]
″원희룡 대표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한 달 동안 열심히 뛰어서‥″
경쟁자 윤상현 후보가 ″다른 사람 선거 운동을 하는 건 당규 위반 아니냐″며 반발했지만, 당 선관위는 ″후보들이 서로 도우며 선거운동하는 건 문제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한마디로 ′줄세우는 거다, 구태정치다′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혁신을 거부하는‥″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KBS 라디오 ′전격시사′)]
″아주 나쁜 전당대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줄 세우는 모습이거든요.″
여당에서 한동훈 대세론이 거세다보니, ′러닝메이트′를 두고도 신경전이 오갔다면, 더불어민주당에선 너도 나도 한 명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해 논란입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아직 출마 선언도 안 했는데, 최고위원 출마자나 출마 후보군이 모조리 ′이재명 마케팅′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4일)]
″우리 당의 최고위원 후보로, 이재명 대표의 곁을 지킬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시대, 강선우가 열겠습니다.″
이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거나, ″반걸음 뒤에서 지켜본 대표님 뒷모습이 세상 무게를 나눠진 듯 꿋꿋했다″ 찬가를 올리기도 합니다.
국민의힘은 ″자리 하나 얻으려고 충성 경쟁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비꼬았고, 민주당내 친명계 핵심조차 ″최고위원에 나섰다면 자신의 비전과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