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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소비자물가 3개월 연속 둔화‥9월 금리인하 기대감↑
입력 | 2024-07-12 06:10 수정 | 2024-07-1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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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1% 하락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가 한 해 전보다 3%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4월 3.4%, 5월 3.3%에 이어 석 달 연속 물가상승 둔화세가 이어진 겁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1%보다 낮았고, 특히 전월과 비교하면 0.1% 감소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3.3% 올라,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높은 주거비 상승률을 상쇄해 준 건데, 주거비 상승률 자체도 전달보다는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향하고 있다는 ′확실한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해 온 연준 금리 인하 조건에, 한 발 더 가깝게 다가간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9일)]
″좋은 물가상승률 데이터를 더 많이 보면 됩니다, 그게 다입니다. 이미 한 차례 좋은 값, 꽤 괜찮은 측정값을 얻었습니다. 더 많은 좋은 데이터가 있어야 자신감을 높일 것입니다.″
하루 뒤 나올 6월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둔화 흐름을 보인다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을 84%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앞으로 물가 지표에 따라 “연준 금리 인하가 올해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두 차례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어제 동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CPI 둔화에도 기술주를 겨냥한 집중적인 투매가 나타나면서 나스닥의 경우 1.9% 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