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슬기 아나운서

[이 시각 세계] 베네치아, 도시 입장료 2배 인상 검토

입력 | 2024-07-16 07:17   수정 | 2024-07-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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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이탈리아 베네치아시가 몰려드는 관광객을 줄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도시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관광객이 줄기는커녕 지난해보다 더 늘어난 걸로 나타나자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베네치아시는 과잉 관광, 오버 투어리즘을 해결하겠다며 지난 4월 25일부터 공휴일과 주말을 중심으로 29일 동안 도시 입장료를 부과했는데요.

약 45만 명의 관광객이 입장료 5유로를 납부해 총 220만 유로, 우리 돈 33억 원을 입장료로 거둬들였습니다.

하지만 특단의 대책이라며 시행한 도시 입장료는 몰려드는 관광객을 막는데 역부족이었는데요.

입장료 도입 첫 11일 동안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오히려 더 늘었고요.

도시 입장료를 베네치아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에는 부과하지 않은 만큼 주민들은 아예 신규 공유 숙박 시설에 대해 허가를 내주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베네치아 당국은 내년에 입장료를 10유로로 2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