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사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능 관련 문항 수천 개를 만들어 입시학원에 넘기고 2억 5400만 원을 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교사는 지난 2022년 5월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평가 검토진으로 참여했는데, 그때 알게 된 정보로 문제 11개를 만들어 사교육 업체 두 곳에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해당 교사를 포함해 문항 판매 혐의가 적용된 14명 중 11명은 문제당 최대 30만 원씩 받고 사교육 업체에 수능 관련 사설 문항을 판매한 걸로 드러났으며 나머지 3명은 특정 학원에 독점적으로 문제를 제공하기로 약정한 뒤 최대 3천만 원의 전속 계약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문제를 판 교사 중 상당수는 자격심사 자료를 허위로 제출해 평가원 주관 시험 출제위원이 됐는데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팔거나 상업용 수능 문제집을 집필한 이력이 있으면 출제위원이 될 수 없습니다.
국수본은 현재 수사중인 나머지 사교육 카르텔 사건과 관련해 40명을 입건해 조사중이며 신속히 수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