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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인종 여성' 벽 넘을까‥해리스는 누구?

입력 | 2024-07-23 07:09   수정 | 2024-07-2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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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전 세계의 눈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쏠리고 있는데요.

유색인종이면서 여성으로 최초의 기록을 써온 해리스의 인생 여정을 전봉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4년 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아시아계 부통령이자 여성 부통령이 됐던 카멀라 해리스.

이제 미국 대통령으로까지 최초 기록을 이어갈지 도전이 시작됩니다.

해리스는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인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교수, 어머니는 인도 최고 명문가의 의과학자, 사회경제적으론 초엘리트지만 인종적으론 비주류란 모순은 해리스의 인생에 줄곧 자리했습니다.

혼란스러하던 어린 해리스는 흑인명문대학인 하워드대에 진학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합니다.

1990년에 캘리포니아에서 지방검사로 첫발을 내디뎠고 유죄선고율이 높은 유능한 검사로 드디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스타검사시절의 명성에 비하면 정치인, 그리고 부통령으로서 해리스는 그만큼 빛나지 못했다는 평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골칫거리였던 밀입국문제를 전담했지만 실타래를 풀지 못했습니다.

유권자의 호감도도 높지 못해 최근 한 여론조사에선 부정평가는 50%가 넘었습니다.

트럼프와의 대결에선 백인남성 대 유색인종 여성이란 가장 선명한 대결구도가 그어지고 민주당에 유리한 낙태문제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지난 2022년 방한했을 때는 여성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2022년 9월 방한 당시)]
″저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성의 지위를 통해 민주주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독재와 인권침해를 비판하는 원칙론을 내세워 역시 트럼프와 대척점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