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민병호

홍명보호, 오만에 3-1 승‥손흥민 '맹활약'

입력 | 2024-09-11 06:05   수정 | 2024-09-1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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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축구대표팀이 오만을 3-1로 꺾고 첫 승을 거뒀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가 결승골과 도움 2개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민병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발은 산뜻했습니다.

이강인의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대표팀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지체 없는 슈팅으로 상대 골네트를 갈랐습니다.

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오만의 반격이 조금씩 거세졌고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수비수 정승현의 머리를 스치며 들어갔습니다.

후반에도 쉽지 않은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주심이 선언했던 페널티킥은 비디오판독 결과 취소됐고 계속된 이강인의 슈팅도 야속하게 골대를 빗나갔습니다.

해결사는 주장 손흥민이었습니다.

후반 37분, 기가 막힌 왼발 슈팅으로 상대 수비 5명을 무용지물로 만들면서 벼랑 끝의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추가시간이 무려 16분이나 주어지면서 오만의 막판 추격에 아슬아슬하던 순간, 주민규의 쐐기골 도움까지 기록했습니다.

혼자서 결승골에 도움 2개로 대표팀의 모든 골에 관여한 손흥민은 의미 있는 3차 예선 첫 승을 일궈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일단은 제가 중요한 상황에서 골을 넣었지만 누가 골 넣는 것보다 지금 상황에서는 항상 승점 3점을 챙겨가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은데 오늘 경기에서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가서 너무나도 기쁜 것 같습니다.″

선임 과정 논란에 지난 팔레스타인전 무승부로 시작부터 궁지에 몰렸던 홍명보 감독이 힘겹게 첫 승을 신고한 가운데 1승 1무를 기록 중인 대표팀은 다음 달엔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3차 예선 2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MBC뉴스 민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