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최악의 태풍 덮친 베트남‥오토바이 보호한 차들

입력 | 2024-09-11 06:38   수정 | 2024-09-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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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야기′가 할퀴고 간 베트남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무섭게 몰아치는 강풍 속에서 시민들이 서로를 지켜주는 감동스러운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시 낫탄 다리입니다.

오토바이 옆으로 비상등을 켠 자동차들이 딱 붙어 운행하는데요.

당시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치자 거센 바람에 혹시라도 사람이 날아갈까, 긴 줄을 지어 바람을 막아준 건데요.

당시 현장에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리를 절반쯤 건넌 지점에서 바람 때문에 더 나아갈 수 없었다″며, ″차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어떻게 다리를 건널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감사를 전했습니다.

또 다른 도로에서도 오도 가도 못하는 오토바이 옆을 승용차 두 대가 나란히 달리며 호위하는 모습이 목격됐는데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인류가 자연재해를 이겨내는 모습″이라며 베트남에 더 이상의 태풍 피해가 없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