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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미사일 격추·이스라엘 방어"‥이 시각 워싱턴
입력 | 2024-10-02 06:07 수정 | 2024-10-0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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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도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재용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 미사일에 대한 격추를 지시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을 격추하는 등 이스라엘 방어를 지원하라고 미군에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이란이 약 2백여개의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는데, 미해군 구축함 등이 지원에 나서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상황실에서 안보팀과 함께 전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관련해서는요, 아직까지 이스라엘 내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고, 항공기 등 전략 군사 자산에 대한 피해도 현재까지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서안지구의 예리코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선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서 국제사회는 거듭 휴전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조금 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됐는데, 이스라엘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목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는 다 알고 있었습니다. 의심하지 마세요. 미국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지지합니다.″
◀ 앵커 ▶
이란의 공격이 있을 경우, 중대한 결과가 있을 거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렇게 언급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 기자 ▶
브리핑에서도 그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설리번 보좌관은 ′중대한 결과, 후과′가 어떤 것일지는 이스라엘과 협의해 봐야 한다며 명확하게 확언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부분도,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스라엘 측과 나눈 대화와 협의를 바탕으로 나올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 앞에 서서 답변을 드리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습니다.″
◀ 앵커 ▶
미국 대선이 이제 약 한 달 남은 상황인데 이런 부분이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 기자 ▶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겁니다.
민주당 해리스 진영은 매우 곤혹스러울 겁니다.
이미 허리케인 헐린에 따른 피해가 크죠.
그것도 경합주인 이른바 선벨트의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가 큰 타격을 받아서,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동상황까지 전면전으로 갈 수 있는 흐름이기 때문에 이중의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측은 일종의 호재로 보입니다.
어제 수해지역을 방문했는데, 오늘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서 ″이번 전쟁은 완전히 예방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세계는 불타고 있고 통제 불능인데, 미국에는 리더십도 없다″고 비판한 겁니다.
아직 민주당이나 해리스 진영의 구체적 반응은 나오고 있지 않은데요, 오늘 저녁 부통령 후보 간 토론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놓고도 상당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