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벌레 먹이고 삭발까지‥" 장애인 학대 유튜버 고발

입력 | 2024-10-08 06:37   수정 | 2024-10-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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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얼굴을 받치는 자세를 취하며 해맑은 표정을 짓는 여성, 갑자기 누군가 이 여성의 머리를 거칠게 움켜잡아 당깁니다.

또 다른 영상에선 중국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변발로 머리를 깎은 여성이 눈물을 쏟아내는데요.

보고도 믿기지 않는 충격적인 영상들은, 한 유튜버가 지적 장애인을 상대로 촬영해 올린 것들인데요.

서울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이런 장애인 학대 영상을 촬영한 유튜버 3명을 공연음란, 명예훼손, 상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유튜버들은 지적장애인에게 변비약을 몰래 먹이거나 60대 남성과 성행위를 하라고 부추기고, 벌레를 먹게 하는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가학적인 영상을 촬영해 올린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간이 제일 무섭다″면서 사회적 관계를 맺기 어려운 지적 장애인들의 약점을 악용해 영상을 만든 유튜버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