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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 "여긴 뭘 파는 가게야"‥서울시내 간판 5개 중 1개가 '외국어'

입력 | 2024-10-09 06:34   수정 | 2024-10-0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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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한글날과 관련한 기획기사가 많았는데요.

서울시내 간판 5개 중 1개가 외국어로만 적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동아일보입니다.

◀ 앵커 ▶

지난해 서울시가 조사한 간판 7천7백여 개 가운데 21.2%인 1천6백여 개가 외국어로만 적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글과 외국어를 함께 적은 간판은 1천4백여 개뿐이었는데요.

외국어를 자주 접한 젊은 세대는 괜찮겠지만, 고령이나 외국어를 잘 모르는 이들은 무엇을 파는 가게인지조차 몰라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영어 뿐만 아니라 프랑스어나 일본어, 중국어 간판도 크게 늘었고요.

식당 중엔 아예 메뉴판을 외국어로만 표기한 곳도 있습니다.

외국어 간판을 규제하는 법이 있지만 건물 4층 이상 높이에 설치됐거나, 간판 면적이 5제곱미터보다 넓을 경우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대부분 중소형 상점은 해당되지 않는데요.

간판은 거리에 정보를 표현하는 공적 의미도 갖기 때문에 한글을 병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신문은 강조했습니다.

◀ 앵커 ▶

반면 해외에선 ′한국어 열풍′이 불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한글학교가 크게 줄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기사 보겠습니다.

한국경제입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재외한글학교는 1433곳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7.4% 감소했는데요.

이에 한류 콘텐츠를 계기로 한국어를 배우길 원하는 외국인이나 이민 2·3세대 자녀들은 넘치는 수요 때문에 6개월에서 1년씩 대기하거나 등록조차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체부 산하 세종학당은 입학 대기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1만 5천여 명을 기록했는데요.

전문가들은 해외 한글학교를 대대적으로 확대·개편해야 한다며, 현지에 정착해 한국어를 가르칠 외국인 한국어 교사 양성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조선일보입니다.

인간의 기대 수명이 100세에 이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예상을 뒤엎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일리노이대의 제이 올샨스키 교수 연구팀은 인간 수명의 증가 속도가 급격히 둔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1990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한국 등 주요 10국의 연령별, 성별 사망률 등을 분석한 결과, 기대 수명 증가 폭이 20세기 초에 비해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2019년에 태어난 사람이 100살까지 생존할 확률은 여성이 5.1%, 남성이 1.8%에 그쳐, 2119년에도 ′100세 시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인데요.

그 이유로는 약물 과다 복용과 총기 사건, 의료 서비스의 불평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올샨스키 교수는 각국 정부의 보험 정책 변화와 은퇴 계획 수정 등 광범위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서울신문입니다.

고가 요금제를 써야 고가의 프리미엄 폰을 할인받을 수 있는 통신사의 마케팅 정책 때문에 가계 통신비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구당 단말기 요금이 포함된 통신비는 12만 3989원으로, 2년 전과 큰 차이가 없는데요.

번호이동시 최대 50만 원을 지급하는 전환지원금은 보통 비싼 요금제에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고요.

중저가 5G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하고, LTE 요금제가 더 비싸지는 ′역전 현상′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단말기 가격 지원 대신 기본요금을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할인 제도′의 경우, 제대로 홍보가 안돼 혜택을 받지 못한 가입자가 지난 8월 말 기준 1천2백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 ▶

끝으로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영남일보입니다.

경상북도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아침부터 밤까지 무료로 아이를 보살펴주는 돌봄 시설인 ′K보듬 6000′이 개소했습니다.

이곳에선 오전 7시30분부터 자정까지 아파트 1층에서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돌보는데요.

부모와 조부모, 경로당 어르신이 육아에 도움을 주고요.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가 센터 주변 안전 순찰을 담당하고, 자원봉사자가 재능 나눔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경북도는 이 시설을 포항, 안동 등 7개 시·군에 30곳을 설치했는데, 내년에는 경북 지역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