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민찬

젤렌스키 "며칠 내 교전‥한국 정부에 지원 요청"

입력 | 2024-11-01 06:06   수정 | 2024-11-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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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아직 국경선은 넘지 않았지만, 며칠 내 교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도 분명하게 공개했습니다.

김민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설, 여기에 전투로 인한 북한 전사자 발생까지.

최근 외신에서 앞다퉈 보도한 북한군 관련 소식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까지 북한 병력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KBS와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다만, 지금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며칠 내로 교전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에 대한 요구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155mm 포탄 지원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해 왔는데, 이번에도 ″포 전력과 방공시스템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군의 전투 참여가 본격화되면, 우리에게 무기 지원 요청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어 북러 사이에 공병 부대 파견에 관한 협상이 진행 중이고, 러시아 군수 공장에 북한 노동자들도 보내질 예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 노동자가 자폭 드론 생산 공장에 배치될 경우, 러시아가 북한에 이전하는 대표적인 파병 대가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성 이름 3명도 공개했습니다.

국정원이 확인한 김영복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비롯해 대남·해외 공작을 총괄하는 리창호 정찰총국장, 그리고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은 신금철 소장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