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용

'첫 여성 대통령이냐 최고령 대통령이냐'‥막말 파문

입력 | 2024-11-06 06:04   수정 | 2024-11-0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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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 시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초박빙 대결로, 첫 여성 대통령이나 최고령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됐는데요.

◀ 앵커 ▶

저희 특파원들을 차례로 연결해 핵심 사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 이제 투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죠?

◀ 기자 ▶

네, 동부는 3~4시간, 서부는 5~6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개표는 투표 종료와 함께 바로 들어가는데, 한국시간으로 오전부터는 경합주 7곳에 대한 개표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윤곽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 앵커 ▶

마지막 유세에서 트럼프가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

미시간 그랜드 래피즈에서 마지막 연설을 했는데, 해리스에 대한 막말에 이어, 민주당의 거물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향해 욕설 발언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매우 거칠지만 상황 파악을 위해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낸시 펠로시) 그녀는 비뚤어진 사람입니다. 그녀는 나쁜 사람이고, 역겹고, 미쳤습니다. B로 시작하지만 말하지 않겠습니다.″

◀ 앵커 ▶

여성 표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런 반응이 나올 것 같은데요?

◀ 기자 ▶

트럼프는 B로 시작되는 단어라고만 했지만, 미국인들이라면 쉽게 연상할 수 있는 표현이라 당장 비판이 나왔습니다.

사실 JD밴스 부통령 후보도 지난 4일 애틀랜타 유세에서 ″우린 선거날 쓰레기를 버릴 것인데, 쓰레기 이름은 카멀라 해리스″라고 말해 이미 막말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런 여성 비하 발언 때문에 선거 막판 여성 표심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가뜩이나 남녀 표심도 갈라져 있는데, 대략 여성 표심은 6대4, 해리스로 기울어져 있다고 보고 있죠.

그런데 이런 막말이 더 영향을 줘, 이른바 ′샤이 해리스′, 그러니까 지지하지만 투표까지는 망설이던 표심이 집단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앵커 ▶

하지만 마지막 승률 분석에서도 50대 50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윤곽이 언제 나올까요?

◀ 기자 ▶

네, 다수의 선거예측 모델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델이란 게 사실 100번을 투표하면 50번은 해리스, 반대로 트럼프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거라, 현재로선 참고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끝까지, 특히 경합주의 개표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는 거죠.

다만, 이미 투표와 동시에 결과가 나온 뉴햄프셔주의 딕스빌 노치란 마을의 경우 주민 6명의 표심이 정확하게 3대 3으로 양분된 건, 상징적 대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경합주 개표일 겁니다, 한국시간으로 정오를 넘으면 윤곽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개표가 순조롭다는 전제에서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