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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트럼프 '완승' 백악관 복귀‥'미국 우선주의' 부활
입력 | 2024-11-07 06:04 수정 | 2024-11-0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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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 앵커 ▶
최고령 대통령의 당선이자 ′미국 우선주의′의 복귀를 의미하는 이번 대선의 의미를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개표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예상보다 넉넉한 승리였죠.
◀ 기자 ▶
선거인단과 득표수, 모두 이긴 완승이었습니다.
개표가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득표수는 현재 기준으로 거의 5백만 표 가까이 많습니다.
현재까지 확보한 선거인단은 291명으로 더 늘어났습니다.
함께 실시된 상·하원 선거에서도 상원은 이미 다수당이 확정됐고, 하원도 다수당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행정부와 의회를 동시에 장악한 트럼프는 자신의 선거 구호로 승리 선언을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우리는 다시 미국을 안전하고, 강하고, 번영하며, 강력하고 자유로운 나라로 만들 것입니다.″
◀ 앵커 ▶
4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한 건데, 트럼프의 동력이 어디에 있다고 봐야 할까요?
◀ 기자 ▶
이슈는 경제, 민주주의, 낙태권, 국경 문제였죠.
그런데 결과를 보면 핵심은 결국 경제였습니다.
트럼프 때 경제가 더 좋았다는 주장이 더 좋은 점수를 받은 거고, 반대로 인플레이션은 바이든 해리스 정부의 재집권을 막는 최대 걸림돌이 됐습니다.
트럼프가 유행가 후렴구처럼 반복한 ″미국을 위대하고, 강하고, 번영하고, 또 안전하게 하겠다″는 공약은 미국 우선주의와 거래 중심 국제관계의 복귀를 상징합니다.
반면 해리스 진영이 강조했던 민주주의와 낙태권 등은 호소력은 있었지만, 승리에 필요한 다수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재선 실패 후 다음 선거에서 이긴 건, 132년 전 22, 24대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 이후 트럼프가 처음입니다.
트럼프는 선거인단 투표와 상·하원의 인준을 거쳐 내년 1월 20일 공식 취임합니다.
◀ 앵커 ▶
해리스 후보의 패배 수락 연설은 나왔습니까?
◀ 기자 ▶
해리스 후보는 오늘 낮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평화로운 권력 이양과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는 것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또 잠시 후 모교인 워싱턴 DC 내 하워드대학교를 찾아 연설을 할 예정인데, 패배 수락 연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조만간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하고, 별도의 연설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NBC 방송은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공화당 출신이지만 트럼프와 관계가 좋지 않던 부시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 ″새로운 지도자의 성공을 기원했다″고 AP가 보도했는데 다만, 성공은 기원해도 트럼프에 대한 칭찬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