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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툭하면 추가금 횡포에 "가격 공개 의무화"
입력 | 2024-11-15 07:35 수정 | 2024-11-1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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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결혼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결혼 자금 부족′이 가장 많이 꼽는데요.
스튜디오 촬영에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을 가리키는 이른바 스드메 비용에 대해서 정부가 결혼서비스법을 제정해 업체들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결혼 서비스 관련 불만은 지난해 1천 5백여 건에 달했습니다.
가장 큰 불만사항은 과도한 추가금 요구로 21%를 차지했고, 비싼 비용이 20%, 서비스 가격 미공개가 10%였습니다.
[A씨/결혼준비업체 고객 (음성변조)]
″분명히 패키지에 드레스샵 비용을 지불했는데 가서 드레스를 입어보면 샵마다 계속 그 드레스 피팅비가 또 따로 발생하더라고요.″
정부가 공개한 실태조사 결과 결혼 서비스에 쓴 평균 금액은 2천 468만 원이었습니다.
결혼식장은 평균 기본금 1천 644만 원에 추가금 146만 원,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는 평균 기본금 346만 원에 추가금으로 174만 원이 더 붙었습니다.
정부가 이런 추가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결혼 서비스 가격 투명화′를 시행합니다.
먼저 주요 결혼식장, 준비대행업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내년 상반기 세부적인 서비스 가격 공개를 추진합니다.
계약서에 없는 추가비용을 막을 표준약관도 마련합니다.
또 이들 업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자 정보를 지자체에 신고하는 내용이 담긴 ′결혼서비스법′도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법 제정을 마치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를 개정해 서비스 가격 표시제를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최상목/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계약과 이용 단계에서도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확대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내년 하반기에 업체의 환불이나 위약금 부과 실태를 조사하고, 업체의 폐업으로 예비 신혼부부가 보증금을 떼이는 일이 없게 보증보험 가입 제도화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