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추천한 마은혁, 정계선 후보자는 어제, 12.3 비상계엄 당시 12·12 쿠데타가 떠올랐다 딥페이크인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야당 의원들은 앞다퉈 12.3 내란 사태에 대해 가장 먼저 물었습니다.
마은혁·정계선 두 후보자는 ″자신이 맡을 수 있는 사건″이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두 후보자 모두 비상계엄 선포에 굉장히 놀랐다고 상기했습니다.
[마은혁/헌법재판관 후보자(좌)-김기표/더불어민주당 의원(우)]
″12·12 등 비상계엄이 확대되어서 고려대 앞에 장갑차가 있는 장면들…그런 장면들이 상기가 되었습니다.″
[정계선/헌법재판관 후보자]
″처음에는 딥페이크인가?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계엄을 선포할 만한 조짐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후보자들은 ″′박정희 유신정권이나 전두환 신군부의 비상계엄 모두 위법′이며, ′계엄선포도 사법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를 모두 존중한다″(마), ″물리력으로 국회의원의 출입을 막는 건 위헌″(정)이라고 답하면서, ′계엄 선포는 통치행위′라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을 간접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
″담장 넘어서 국회로 뛰어왔겠습니까?″
[마은혁/헌법재판관 후보자]
″아마 그랬다면 많은 국회의원들께서 하신 대로 비슷하게 행동했을 것 같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고 선거관리위원회에 군사력을 투입하는 것이 헌정질서에 맞는지 질문에는,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