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박성원

소비자물가 4개월째 2%대 상승‥가공식품 급등

입력 | 2025-05-02 12:19   수정 | 2025-05-02 12:2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소비자물가가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가공식품과 축산물, 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물가도 1년 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로 1년 전보다 2.1%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4분기 1%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1월 2.2%로 올라선 이후 넉달 째 2%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지난 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4.1%로 2023년 12월 4.2%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지난 연말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인한 고환율이 시차를 두고 수입 원자재 가격에 반영되면서 가공식품 물가가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외식물가도 3.2% 올라 13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1.5% 상승했는데, 축산물은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4.8%, 수산물은 어획량 감소 등의 여파로 6.4% 치솟았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 폭은 전체 물가 상승률과 같거나 더 커졌습니다.

[이두원/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각각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2% 근방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5월 경제 전망 시점에 향후 물가 전망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