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제구인 재시도‥거부 시 기소 검토

입력 | 2025-07-15 12:03   수정 | 2025-07-1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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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특검 조사를 거부하며 구치소에서 버티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내란 특검이 오늘 다시 강제 구인을 시도합니다.

만약 윤 전 대통령이 계속 조사에 불응할 경우 특검은 추가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란 특검은 서울구치소 측에 오늘 오후 2시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특검 조사실로 데려와 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어제에 이어 다시 강제 구인에 나선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어제 오후 2시였던 2차 출석 요구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불출석 의사도 특검이 아닌 구치소 측에만 전달했습니다.

1차 출석에 응하지 않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겁니다.

예정된 시각까지 윤 전 대통령 출석을 기다린 특검은 곧바로 서울구치소장에게 윤 전 대통령을 오후 3시 반까지 서울고검 청사 내 조사실로 인치하도록 지휘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교정당국이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에서 버티면서 무산됐습니다.

특검은 서울구치소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해, 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할 때 강제적 물리력을 동원하기 난감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오늘도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면 추가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후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을 불러 계엄으로 인한 국회 피해 상황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어제는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을 다시 한 번 불러 조사하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연루된 피의자들을 조사하며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혐의에 대한 보강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