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지성

김건희 기소 전 마지막 조사‥이 시각 특검

입력 | 2025-08-28 12:03   수정 | 2025-08-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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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씨가 오늘 오전 특검에 출석해 구속 뒤 다섯 번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조사를 마지막으로 내일 김 씨를 재판에 넘기겠다고 예고했는데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봅니다.

김지성 기자, 김건희 씨는 몇 시에 특검에 도착했나요?

◀ 리포트 ▶

네, 김건희 씨는 오전 9시 30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조사는 오전 10시경부터 시작됐는데, 지난 12일 구속된 뒤 다섯 번째 조사입니다.

특검은 당초 어제 김건희 씨 소환 조사를 계획했지만 김 씨가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오늘 조사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내일 김건희 씨를 재판에 넘기겠다고 예고한 만큼, 오늘 조사가 기소 전 마지막 조사가 될 전망입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구속기소 되는 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특검은 앞서 김건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총 3가지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건네받고 청탁을 받았다는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고 그 대가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인데요.

특검은 오늘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마무리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건희 씨는 앞서 네 차례의 조사에서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 앵커 ▶

통일교에서 받은 것 말고, 다른 고가의 목걸이를 선물로 줬다는 자수서도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도 특검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고요?

◀ 리포트 ▶

네, 특검팀은 오늘 오전 김 씨에게 6천만 원 상당의 ′반 클리프′ 목걸이를 선물했다고 자수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3천5백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한 사업가 서성빈 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특검은 내일 김건희 씨를 재판에 넘긴 뒤,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집사게이트 및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등 나머지 의혹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 앵커 ▶

그런가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에도 불출석했군요.

◀ 리포트 ▶

네 오전 10시 15분, 서울중앙지법에선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5차 재판이 열렸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재구속 이후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해 왔는데, 벌써 연속 여섯 번째 불출석입니다.

서울구치소는 재판부에 윤 전 대통령을 강제로 데려오기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재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피고인이 없는 궐석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사무실에서 MBC뉴스 김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