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지성

'김건희 특검' 180일 수사 마무리‥'V0' 단죄 성과

입력 | 2025-12-28 11:58   수정 | 2025-12-28 12:4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180일간 이어온 수사를 오늘 마무리합니다.

특검팀은 대통령보다 더 큰 권력이란 뜻에서 ′브이제로′라고까지 불린 김건희 씨의 여러 혐의들을 파헤쳤지만, 아직 풀지 못한 의혹들도 남아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월 2일 공식 출범한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민중기/′김건희 국정농단′ 특별검사(7월 2일)]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의혹 등 수사 대상만 16가지에 달했습니다.

특검 출범 35일 만에 소환된 김건희 씨.

[김건희(8월 6일)]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하고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건진법사를 통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통령보다 더 강한 권력자, V0라고 불렸던 김 씨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법정에 선 영부인이 됐습니다.

김건희 씨가 인사나 사업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챙겼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 수사도 이어졌습니다.

서희건설 회장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목걸이와 금거북이, 그림 등을 전달받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씨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인물인 한학자 총재,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줄줄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180일 수사 기간 동안 밝혀내지 못한 의혹들도 있습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집사 게이트 등은 김 씨와의 연관성을 끝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김건희 씨의 매관매직에 윤 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도 끝내 규명하지 못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뇌물 혐의 등 남은 사건들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넘겨받게 됩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