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정혜인

대체거래소 첫발‥ "출퇴근 전후도 주식 거래"

입력 | 2025-03-04 15:16   수정 | 2025-03-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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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가 오늘 출범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가 깨지고, 거래시간이 크게 늘어나게 되는데요.

정혜인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대체거래소의 등장으로 증권시장에서 70년간 이어져 온 한국거래소의 독점이 깨지고, 경쟁 체제가 시작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주식 거래 시간입니다.

기존의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였는데, 대체거래소에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으로 늘어납니다.

[김학수/넥스트레이드 대표]
″직장인들이라든가 또 학업에 쫓겨서 투자를 못 했던 분들도 여유 있게 저녁때 여러 가지 정보를 보면서 여유 있는 투자를 할 수 있는…″

매매 수수료는 기존보다 최대 40% 저렴해지고 중간가 호가, 스톱지정가 호가 등 새로운 주문 방식도 추가됩니다.

무엇보다 거래소가 2곳으로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은 원하는 거래소를 골라 주식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보다 좋은 조건에 자동 주문을 넣어주는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안중건]
″이용자 입장에서 봤을 때 이제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거니까. 어느 쪽이 더 수수료가 셀 수도 있고, 이제 시장 변동에 볼 수 있는 게 편한 게 있을 수도 있고…″

다만 대체거래소 출범 첫주에는 10개 종목만 거래가 가능하고, 4주차 이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포함해 8백여 개 종목으로 늘어납니다.

전문가들은 거래 시간 연장과 저렴한 이용료로 대체거래소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봅니다.

다만, 최근 수요가 높아진 상장지수펀드, ETF 거래는 아직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