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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준석 압수수색‥윤상현 조사 뒤 귀가

입력 | 2025-07-28 14:02   수정 | 2025-07-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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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조사한 데 이어, 공천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이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특검은 이른바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 대표를 상대로 공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특검 측은 어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지난 2022년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은 명태균 게이트가 터지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이후 윤 전 대통령이 윤 의원을 지목한 녹취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명태균 (지난 2022년 5월 9일)]
″하여튼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특검은 어제 조사에서 윤 의원을 상대로 당시 공천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외압이 있었는지, 실제 공천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오늘 새벽)]
″<(공천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로부터 연락받으신 적이 없다는 입장이신가요?> 그건 다 제가 성실하고 진실되게 말씀드렸으니까 다 아시게 될 거고요.″

특검은 오늘 해당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명 씨 측은 일정 조율을 요구하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도 내일 출석을 통보받은 상태인데 윤 전 대통령이 실제 조사를 받으러 나올지는 불투명합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