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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 열차사고‥작업자 2명 사망·4명 중상

입력 | 2025-08-19 15:15   수정 | 2025-08-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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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북 청도군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경부선 철로점검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을 잇따라 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는데, 4명은 중상입니다.

사고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열차 사고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현장입니다.

사고 현장엔 현재 코레일과 경찰, 소방, 청도군 관계자 등이 나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열차 사고는 4시간여 전인 오늘 오전 10시 52분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부산 방향 350여km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제1903호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근처를 이동하던 근로자 7명을 치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는데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입니다.

일부 중상자는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 가운데 1명은 코레일 직원, 6명은 구조물 안전진단 연구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폭우 피해 대비를 위해 경부선 철도 옹벽 구조물에 대한 안전진단 작업을 진행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조금 전 브리핑에서 ″근로자들이 안전진단 작업을 하러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차가 전기로 움직여 소음이 별로 안 나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인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열차에는 승객 89명이 타고 있었고, 탑승객 가운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현재 사고가 난 구간은, 상행 선로로 상하행선 열차가 교대로 운행하면서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초기 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한편, 철도안전법령 위반사항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궁화호 열차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변예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