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조국 정치적 리스크 될 수도‥사과와 단호한 처분 필요"
입력 | 2025-09-05 15:15 수정 | 2025-09-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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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전종환 아나운서
■ 대담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1대 비례, 22대 화성정)
◎ 진행자 > [포커스] 시간 오늘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 전용기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어제 저녁에 이른바 더 센 특검법으로 불리는 3대 특검법 개정안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수사 기간 늘리고 수사 인력도 보강한다가 기본 법안의 취지고요. 이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향후 특검 수사에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
◎ 전용기 > 정상화된다고 보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사 인력이 보강되어야 된다고 하는 것들은 까도 까도 새로운 의혹들이 계속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들인 거죠. 인력이 늘어남과 동시에 여러 가지 기간들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담겨야 됐을 부분들이 이제와서 정상화되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내란재판 같은 경우에는 특별재판부가 있어야 된다고 하는 것들인데요. 많은 분들께서 지금 지귀연 재판부, 그리고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한 그 이하에 있는 분들을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의문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어떻게 재판이 이루어지는지 모두 알 필요가 있다고 하는 측면에서 해당 부분도 들어갔다 이렇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3대 특검법 얘기부터 조금 더 해보자면 일단 가장 수사 연장이 필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매관매직 의혹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는 김건희 특검법이 아닐까 싶은데 그쪽의 수사는 확실히 조금 더 시간과 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전용기 > 그렇습니다. 기존에 나와 있던 것은 주요 골자가 결국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된 사건들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죠. 매관매직 의혹까지 나오고 금거북이가 나오는 이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이우환 화백의 그림도 나왔습니다.
◎ 전용기 > 그렇습니다. 금거북이도 나오고 그림도 나오고 새로운 의혹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나와 있는 기간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 겁니다. 그러다 보니 수사를 하기 위해서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죠. 기존에는 조금 연장할 수 있겠습니다만 전체는 정해져 있는 시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새로운 법안으로서 기간을 늘려주는 것은 타당하다고 하는 측면에서 그 법안을 넣었고요. 더불어서 수사 인력도 보강되어야 돼서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사건들에 대한 정리는 기존의 인원들이 하고요. 추가적인 의혹들에 대해서는 추가 인원들이 바로 서포트할 수 있게끔 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 진행자 > 혐의가 자꾸 늘고 있고 매관매직 의혹도 계속 새로운 것들이 나오니까 이렇게 늘려놨는데 더 나오고 더 나오고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 전용기 > 사실 상상도 하지 못했죠.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어땠습니까. 아무리 털어도 안 나오지 않았냐, 문재인 정부 때부터 탈탈 털었는데 아무것도 안 나오지 않았냐, 이 이야기가 국민의힘 입에서 늘 나오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특검의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새로운 의혹들이 나오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매관매직 의혹들이 나왔기 때문에 해당 부분들에 대한 책임을 안 물을 수가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나와 있는 것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새롭게 나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않고 모든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 진행자 > 특검법 개정안에는 이런 조항이 담겨 있습니다. 1심 재판을 의무적으로 중계하도록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그런데 대법원에서 재판 중계 의무화는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 중계가 필요한 이유는 어디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전용기 > 왜 숨기려고 하는 거죠? 사실 재판은 끝나고 나면 우리가 글 정도로 기자님들께서 전해주는 그런 사실 정도로만 유추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근데 내란재판부는 애초에 사건 전체를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시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나오는 의혹들도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아직도 지켜보고 있는 건데, 재판부는 왜 이것을 숨기려고 할까요. 지귀연 재판부에 대한 비판들은 정청래 대표가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그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사태, 그것도 결국에는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습니다.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을 한다고 하면서 구속 취소를 명했는데 그 또한 국민들께서 이해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일련의 사건들은 또다시 구속 취소에 대한 사건들을 되풀이한다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상황은 심각해진다라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판사들이 판결하는 것도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해라. 사실상 부담 주는 것도 저는 일부 맞다고 판단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중계를 해야 된다. 중계 못할 이유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침에 정청래 대표가 지귀연 판사 거론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내란재판을 침대축구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말을 했고 그러면서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법사위에서 신속하게 다뤄달라” 요구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사법부의 독립을 무너뜨린다 비판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더 센 특검법보다는 내란재판부와 관련된 건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여론도 있는 게 사실이기도 하고 이와 관련돼서 지금 민주당 분위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전으로 치러내야 될 일이다 혹은 조금은 토론과 숙의가 필요하다, 양쪽 중에 어느 쪽 분위기에 가깝습니까?
◎ 전용기 > 저희는 특별재판부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법부의 신뢰를 훼손시킬 수 없는 것이죠. 그러나 그 신뢰를 누가 떨어뜨렸는가를 한번 봐야 됩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굉장히 정치적으로 했다라고 하는 그런 비판을 많이 들었습니다. 대법원에서 재판에 임하는 속도가 굉장히 말도 안 되게 빨랐었거든요. 과연 대법원은 정치적 중립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인가. 국민들로 하여금 신뢰를 명확하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만들고 있는 것인가 하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과 지귀연 재판부를 믿기 힘들어하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이 재판을 이끌어 나갈 사람들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실제 민주당 내부에서도 처음에는 굉장히 소극적이었습니다만 논의되면 논의될수록 필요하다고 하는 의견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 정도 답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특별이 많아지면 다시 말해 예외가 많아지면 썩 안정적이지 않은 사회 시스템이다 이런 반론도 있습니다. 그런 반론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을 하시겠습니까?
◎ 전용기 > 충분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특별한 무언가가 생기면 새롭게 나오는 것들이 우후죽순 생긴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특별함 속에 묻어 있는 어떻게 보면 특혜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국민의힘에서 비판하는 것처럼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러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비판도 충분히 수용하겠습니다만 지금은 굉장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규정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불법 비상계엄이 있을 것이라고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고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라고 하는 반론을 국민의힘에서 해왔었습니다. 그러나 불법 비상계엄 있었죠. 그리고 그 와중에 국회를 무력으로 진압하려고 했고 만약에 아직도 불법 비상계엄이 국회에서 막아지지 못했다면 대한민국 정치사와 대한민국 역사는 어떻게 변했겠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봤을 때 지금은 비정상적인 상황을 규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 상황만큼은 제대로 이루어내야 되는 것이고 과거에 전두환 군부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고 결국에는 사면을 결정하면서 대한민국에서 또다시 이런 정치적 비극이 일어났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상황을 특별한 상황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적 측면이 있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내란의 상황이 엄중하고 특별하다, 이렇게 이해를 해보겠습니다. 검찰개혁 입법 청문회 오전에 열렸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증인 채택에 반발해서 집단 퇴장하는 등 파행을 겪었고 추나 대전은 계속해서 이어질 모양새입니다. 그런데 검찰개혁 관련해서 수사-기소 분리, 법무부냐 행안부냐, 보완수사권 존치 문제, 크게 보면 세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아직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을까요? 이중에서 아직까지 조금 더 논의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있을까요?
◎ 전용기 > 현재 민주당에서 입장을 정리한 것은요. 이것을 법무부에 둘 것이냐 해안부에 둘 것이냐 하는 논쟁이었습니다. 그것은 그저께 있었던 의총에서
◎ 진행자 > 행안부로 정리가 됐죠.
◎ 전용기 > 네, 행안부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추가적으로 논의해야 되는 부분이 보완수사 부분은 맞습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그 부분.
◎ 전용기 > 보완수사 부분도 사실 논쟁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검사가 기소하기 위해서 적절한 수사가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물음을 할 수 있는데 그 보완수사를 꼭 검사가 지휘해야 됩니까? 저는 오히려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검찰이 지휘하지 않고도 충분히 검찰에 있는 훌륭한 수사관들이 중수청에 이동을 해서 그 보완수사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께서는 보완수사 때문에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있어야 된다고 주장을 하거든요. 저는 보완수사권 굳이 검찰에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기 때문에 아마 보완수사 문제도 정책의총을 통해서 정리가 될 것인데 그 방향성은 결국에는 보완수사는 검찰이 지휘권을 굳이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된다로 귀결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경찰이 수사를 해서 올렸을 때 예를 들어서 중수청에서 보완수사를 요구하게 된다면 크게 보자면 같은 기관 안에서 요구하게 되는 건데 그게 과연 견제가 잘될 수 있을 것이냐 이런 의문이 남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전용기 > 그래서 중수청을 제3의 장소, 예를 들어서 총리실에 두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도 저는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그러나 법무부에서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법기술자들의 카르텔 속에서는 보완수사가 또 한 번의 악용 사례로 둔갑할 수 있기 때문에 법무부에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것이고요. 보완수사를 검찰에 둔다는 것은 또다시 수사권을 검사에게 둔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법무부에 보완수사권을 주는 것은 반대하는 것이고 이 보완수사권 문제도 결국에는 토론 이후에는 새로운 제3의 장소 중수청을 어디에 둘 것이냐 이 문제와 함께 간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입장이 어떤 건지 이해가 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치소 변호인 접견 특혜 의혹 다뤄보겠습니다. 조사에 나서 보니까 1박 2일 특혜 접견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앞서 저희 얘기에서는 아마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압박을 가한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나왔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전용기 > 구치소장도 부담이었을 겁니다. 아무래도 전 대통령이다 보니 여러 가지 경호라든지 새로운 측면들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1박 2일 접견은 말도 안 됐던 거였죠.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게 1박 2일 동안 음식물 반입은 반드시 규정상 불법일 텐데 24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 먹고 접견을 할 수 있었느냐라고 하는 질문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 특혜가 나오면 이 꼬리를 무는 다음 특혜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겁니다. 부담을 느끼지 않고 규정대로 1박 2일의 접견을 허락하지 않았다면 새로운 논란 새로운 특혜로 가지 않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논란을 낳은 것은 구치소에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보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해당 부분들에 대한 진상규명 이후에 책임 추궁도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런 일이 보고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건 더 큰 문제 아니겠습니까?
◎ 전용기 > 그렇습니다. 구치소 내부에서 쉬쉬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느 정도 이해 가는 바는 있습니다만 어떤 경우든 특혜는 없어야 되는 것이고
◎ 진행자 >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는 건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전용기 > 부담 느꼈을 정도에 대해서는 이해가 간다.
◎ 진행자 > 당시 현직이었을 수 있겠군요. 탄핵 전일 수 있으니까요.
◎ 전용기 > 대통령이 전직이든 현직이든 굉장히 많은 배려를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구치소에 관련된 현장 점검도 나갔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쓰는 독방은 양옆을 비워둡니다. 그것이 경호상의 문제든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 진행자 > 크게 썼죠.
◎ 전용기 > 똑같은데 옆에 있는 방을 비워두는 겁니다. 이것이 결국에는 경호상의 문제다 이런 게 있는데 그것만 봐도 충분한 부담은 느낄 수 있다고 느낍니다. 생각은 그렇게 되는데 저렇게 1박 2일 동안 접견을 허락했다는 것은 본인이 느꼈을 부담을 뛰어넘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을 받는 거다, 이 정도 정리하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앞서서 더 센 특검법 얘기하면서 저희가 매관매직 의혹을 얘기했는데 오늘 김건희 특검이 국가교육위원회 압수수색 했습니다. 금거북이를 준 배경과 관련해서 어떤 점들을 주목해서 밝혀내야 될까요?
◎ 전용기 > 사실 해당 내용들은 국가교육위원회를 뒤지지 않아도 저는 다 나왔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이미 거의 다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는 합니다. 간단한 문제니까요.
◎ 전용기 > 금거북이와 함께 편지가 발견됐다는 것 아십니까? 그것이 실제로 교육위원장을 맡았던 분의 필체와 맞는지 대조만 해도 충분히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들은 더 얘기할 것도 없이 소환조사라든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부분이다 이 정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저는 사실 매관매직 부분들을 믿고 싶지 않습니다. 쌍팔년도도 아니고 지금도 이런 일이 반복됐다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그리고 국민의 주권을 무시하는 행위를 실제 정권을 가졌던 사람들이 한 것이기 때문에 믿고 싶지 않으나 이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된다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또 매관매직 의혹입니다. 김건희 씨 사돈집에서 이우환 화백의 작품이 발견이 됐는데 그 그림의 구매자가 김상민 전 검사라고 특검이 밝혔고요. 김상민 전 검사는 지난 총선에서 김건희 씨가 자리를 주기 위해서 애썼던 사람으로 우리가 널리 알고 있습니다. 근데 특검에서는 진품 여부를 확인했다고 했는데 김건희 씨는 구속 전 특검 조사에서 모조품 같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자꾸 의혹이 나오다 보니까 어찌 보자면 변명도 조금 더 궁색해지는 거 아닌가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전용기 > 김건희 여사가 구속된 사유를 보면 저는 거짓말에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본인이 했던 해명들과 나오는 증거들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되지 않았겠습니까. 지금도 똑같은 상황이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본인은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고요. 그 증거들은 이미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사실로 속속히 밝혀지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앞으로 있을 재판에서도 굉장히 불리한 측면에 들어설 것이다라고 하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한학자 총재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특검 수사에 8일에 소환하겠다고 했는데 최근에 시술을 받았고 몸이 안 좋아서 못 갈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변호인단은 초호화 변호인단 선임이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전용기 > 특검의 기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까 시간 끌면 될 거라고 보는데요. 저희가 그렇게 바보같이 하지는 않습니다.
◎ 진행자 > 이런 점들 때문에 앞서 말했던 더 센 특검법이 필요했다고 느끼셨을 수도 있겠어요.
◎ 전용기 > 저희가 3대 특검 TF가 나왔을 때 왜 특검을 좌지우지하기 위해서 TF까지 정당에서 출범을 시켜서 흔들려고 하느냐라고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셨는데요. TF에서 할 역할들은 정확하게 정치적인 방어였습니다. 해당 부분도 정치적 방어로 볼 수 있는 것이죠.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나와서 한학자 씨를 소환하는 것은 불편하다 이런 얘기도 하신 것 같더라고요. 결국 정치적 논리로 흘러가게 되면 결국 그 특검이 해야 될 역할을 못하게 되는 거기까지 흘러가기 때문에 저희는 그것 때문에 특위를 발족했고요. 그 이후에 저렇게 시간 끌고자 하는 사람들이 나올 거라고 봤기 때문에 더 센 특검법을 도입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민주당의 역할인 것이고 입법부의 역할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는 겁니다. 추가로 한학자 총재께서 안 나오신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종교지도자는 치외법권이 아닙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전용기 > 모두는 법 앞에 평등해야 되기 때문에 정치적이든 여러 가지 사유를 들어서 이런 법 기술자들까지 동원해서 본인은 논란을 피해가려고 하지만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그 정도로 허술하지 않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 얘기도 나눠보겠습니다. 이제 곧 소환을 할 것 같습니다.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은 임의제출로 마무리가 됐고요. 그리고 소환에 이어서 다른 국힘 의원들한테까지 수사가 더 넓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 전용기 > 실제로 넓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누가 지시했는지와 그 지시를 위해서 누가 움직였는지 한 두세 명 정도면 해당 부분들은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에 본회의장에서 많은 의원들이 흥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실제로 계엄군이 국회의 유리창을 깨고 들어오고 있었던 사실 때문입니다. 그런데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실에서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것을 당사로 오라고 했던 공지를 내린 바가 있는가, 그리고 실제로 방해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가, 그리고 추가적으로 우원식 의장께 전화해서 표결을 늦춰달라고 이야기를 했던 지점이 과연 누구의 지시를 받고 누구의 이야기를 듣고 이 이야기를 했는가. 그리고 그 지시를 내리는 과정 중에 누가 실질적으로 이 실무를 행했는가만 밝혀진다면 다른 의원들에게까지 소위 불똥 튀는 경우는 없을 것 같고요. 책임 소재만 명확하게 밝혀진다면 더 이상 벌어질 그럴 사건도 아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만 제대로 조사받으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 때문에 아주 지금 곤란한 상황이 됐습니다. 대처도 적절하지 않았고 사과는 했지만 뒤늦었다, 이런 평가들이 많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전용기 > 사과를 한다면 사과만 명확하게 했으면 좋았을 뻔했습니다.
◎ 진행자 > 초반 대처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들이 있어요.
◎ 전용기 > 그렇습니다. 해명도 깔끔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초반에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죠. 본인은 실질적으로 옥중에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역할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원칙은 정확하게 조국혁신당에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대로만 진행했으면 됐는데 쉬쉬하려고 했던 문제들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까. 정치는 무한한 책임의 연속이기 때문에 조국 전 대표께서 당시와 그리고 현실로 돌아와서도 문제가 본인에게 오는 것까지는 과도하다라고 생각을 하실 수 있겠지만 그 책임을 벗어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강미정 전 대변인이 조국 전 대표의 침묵 때문에 비판을 했다 이런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조국 전 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십니까?
◎ 전용기 > 지금이라도 잘 정리하시면 그 논란은 사과로도 충분히 소명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은 지속적으로 따라올 것이기 때문에 무한한 책임의 연속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미 일은 벌어졌고 이제는 가래로라도 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피해자에 대한 명확한 사과, 이유와 조치, 그리고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처분만이 조국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큰 리스크가 될지 안 될지 존폐가 달려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 정리와 향후 처분들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잘 정리를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 전용기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전용기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