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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토의 첫 주재‥미 재무장관과 관세협상

입력 | 2025-09-25 14:03   수정 | 2025-09-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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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엔 총회에 참석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토의를 주재했습니다.

또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를 주재했습니다.

토의 주제는 ′인공지능과 국제 평화·안보′.

이 대통령은 AI 시대의 변화가 가능성과 위험성을 모두 내포한 만큼, ′책임 있는 이용′의 원칙을 세우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명과 암이 공존하는 AI 시대의 변화를 기회로 만들 방법은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책임 있는 이용′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뿐입니다.″

토의 시작전 이 대통령은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도 만났습니다.

당초 내일 뉴욕증권거래소 행사에서 만날 예정이었지만, 백악관 일정을 이유로 베선트 장관 측이 변경을 요청해와 오늘 면담이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베선트 장관에게 안보 협력은 잘 진행이 되고 있는데, 통상 분야에서도 좋은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미 투자 조건에 대해선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논의가 진전되길 바란다″면서 무리한 요구는 수용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3천5백억 달러라는 대규모 투자로 우리 외환시장에 충격이 예상되는 만큼,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에 대해 재차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베선트 장관이 충분히 경청했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무제한 통화 스와프는 필요조건이죠. 대통령께서 외환위기 말씀도 하시고 그랬지만 미칠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도대체 그다음부터는 나아갈 수가 없는 거예요.″

체코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오늘 이탈리아, 폴란드 정상과 만난 이 대통령은, 내일은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미국 월가 금융계 인사 등을 상대로 ′대한민국 투자 써밋′을 진행합니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재명 정부의 정책기조를 설명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 대통령은 뉴욕증권거래소 행사를 마지막으로 3박 5일 간의 방미 일정을 끝낸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