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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국힘, '천막농성' 돌입‥인요한 의원직 사퇴
입력 | 2025-12-10 14:05 수정 | 2025-12-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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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당이 추진 중인 쟁점법안 처리를 막겠다며 국민의힘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내부는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과 인요한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뒤숭숭한 상황입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국회 본관 정문 앞에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국민의힘이 여당의 이른바 ′8대 악법′ 입법을 저지하겠다며 천막 농성에 돌입한 겁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신설 등을 ′사법 파괴 5대 악법′으로, 필리버스터 중단 요건 완화와 혐오 표현 현수막 제재 등은 ′입틀막 3대 악법′이라 규정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8대 악법이 통과된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결국 대한민국 전체가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 막아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도부가 대여 투쟁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당내 분위기는 친한계 솎아내기에, 의원직 사퇴까지 이어지며 뒤숭숭합니다.
당원 게시판 논란을 조사 중인 당무 감사위원회는 어제 언론 공지를 통해 한동훈 전 대표 가족 명의로 작성됐다고 알려진 글에 대해 확인 중이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작성자의 거주지가 한 전 대표의 거주지인 서울 강남병 소속이고, 이들의 휴대전화번호 마지막 네 자리가 같으며 탈당 일자도 거의 비슷하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를 두고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익명 게시판에서 누구든 문제제기할 수 있는데 난리를 치고 있다″며 당무 감사위원회를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례대표였던 인요한 의원은 ″진영 논리만 따라가는 정치 행보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국가 발전에 장애물이 된다″며 전격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인 의원의 사퇴로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이소희 변호사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