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장재용

트럼프발 '관세 전쟁'‥중국·캐나다 보복관세 맞불

입력 | 2025-03-04 17:01   수정 | 2025-03-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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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고율 관세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중국엔 10% 추가 관세를 다시 부과했습니다.

캐나다 중국은 즉각 맞대응했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만 반도체기업 TSMC의 1천억 달러 규모 투자계획 발표 자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정대로 현지시간 오늘부터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외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에서 자동차 공장 등을 지으면 관세는 없습니다. 멕시코나 캐나다엔 여지가 없습니다. 관세 조치는 모두 준비됐고 내일 발효됩니다.″

지난달 두 나라에 대한 관세를 한 달 미루자 협상용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시장의 기대는 엇나갔습니다.

합성 마약 원료 공급국으로 지목한 중국에 10%의 관세를 더 물리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지난달 중국에 부과한 10% 관세에 10%를 더해 모두 20%의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는 겁니다.

여기에다 나라별로 비관세 장벽까지 모두 따져 물리겠다고 한 상호관세 역시 다음 달 2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시작한 중국은 보복 관세로 맞대응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에 10~15%의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방산업체와 유전자 분석 업체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다만, 엿새간의 여유기간을 두면서 미국에 대화를 요구하는 등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캐나다도 미국 관세가 발효되는 즉시 300억 캐나다 달러 상당 미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1천250억 캐나다 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도 21일 이내에 발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