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이문현

여, 예결·법사위원장 선출‥야, 표결 불참

입력 | 2025-06-27 17:00   수정 | 2025-06-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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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4명을 선출했습니다.

법사위원장 양보를 주장하던 국민의힘은 표결에 반발해 불참하고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여당 주도로 171명이 투표를 했고, 예결위원장에 한병도, 법제사법위원장에 이춘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김교흥, 운영위원장 김병기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당장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해야하는 한병도 신임 예결위원장은 ″추경안에 대한 신속 심의와 확정으로 민생 안정과 경기 진작에 마중물을 마련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병도/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국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드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선배, 동료 의원님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본회의 표결에 앞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추경안 처리가 시급한 민생 과제인 만큼, 예결위원장 선출에 협조하는 대신, 다른 상임위원장은 여야 간 더 협상하자″고 민주당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추경안 처리에 필요한 예결위원장을 민주당이 갖는 대신, 법사위원장 자리는 국민의힘에 양보하라는 겁니다.

민주당이 이를 거부하자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고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정권 출범 한 달 만에 정치가 무너지고 협치가 무너지고, 모든 책임은 바로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으로 입법을 틀어쥐고 사법부 숨통을 끊어 놓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중단시키고 특검으로 보수 진영을 모두 단죄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