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김지인

온열질환자 하루에 238명‥누적 사망 8명

입력 | 2025-07-09 17:01   수정 | 2025-07-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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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한낮 기온이 36도에 가까운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도 전국적으로 찜통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9도, 인천 33.9도, 경기 양주 36.9도, 강원 횡성 36.8도까지 올랐습니다.

어제 낮 기온이 40도를 넘기며 올여름 최고 기온을 경신했던 경기 파주는 오늘 37.2도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쌓인 열이 밤사이 충분히 식지 않은 데다, 동해 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를 향해 더운 공기를 몰고 오는 동풍이 주요 원인입니다.

서쪽과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폭염의 기세는 이번 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2일까지 우리나라가 동해 북부 해상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여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불안정해진 대기는 강한 비구름도 몰고 왔습니다.

어제 서울 서남권에 퇴근길 기습 폭우가 내린 데 이어, 오늘은 늦은 오후와 밤에 걸쳐 인천과 경기 서해안, 제주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이례적인 7월 고온 현상에 올여름 들어 어제까지 8명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238명이었는데, 65% 이상이 60살 이상이었고 발생 장소는 논밭이 가장 많았습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선 물을 자주 마시고 한낮 활동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