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이경미

SGI서울보증 이틀째 먹통‥세입자 발 동동

입력 | 2025-07-15 17:04   수정 | 2025-07-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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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대출금을 보증하는 SGI서울보증보험 전산 시스템이 이틀째 먹통입니다.

시중 은행의 전세 대출 업무가 차질을 빚는 가운데, 시스템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SGI 서울보증보험 시스템 장애가 오늘까지 이어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휴대전화 할부 개통 등의 보증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SGI 서울보증보험은 현재 보험과 관련된 핵심 기능 복구에 집중하고 있는데, 전체 시스템의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세대출 등 은행권 대출 업무는 어제와 같이 ′선 대출 실행, 후 보증′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장애를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침투해 파일을 암호화하거나 시스템을 잠근 뒤, 그 상태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해커의 금전적인 요구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랜섬웨어로 감염이 됐다고 해서 모든 데이터베이스가 감염된 것은 아니라며 일부 데이터는 백업으로 남은 게 있어 이를 이용해 최근 거래를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보안 체계가 취약하게 운영됐다는 정황이 파악되면 현장 점검을 검사로 전환해 그에 따른 조치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