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문철진

경남 산청 실종자 1명 발견‥사망 11명·실종 3명

입력 | 2025-07-22 17:00   수정 | 2025-07-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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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흘 동안 8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던 경남 산청군.

나흘째 수색작업을 이어간 소방당국은 오늘 오후 심정지 상태의 실종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사람은 지난 19일 12시 13분쯤 산청 모고마을에서 실종된 70대 남성으로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경남 산청군 관계자]
″3시 10분 경에 모고마을 입구 인근에서 발견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산청 산사태 사망자는 11명, 실종자는 3명입니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실종자도 빨리 찾기 위해 굴착기와 드론, 탐지견 등을 동원해 무너진 주택과 산비탈, 농경지에 이어 하천 등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천규/경남 산청군 신등면]
″복구라고 하기보다는 저분이 집에 없으니까 어느 부분에 있을지 모르니까, 저 집부터 정리를 한 겁니다.″

폭우가 할퀴고 간 마을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집은 무너졌고 농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윤점선/경남 산청군 신등면]
″외국 아이들 집도 두 채나 떠내려갔어.″

지금까지 산청에서만 피해 신고 548건이 접수됐고, 피해금액은 1천300억 원에 달합니다.

산청읍과 차황, 삼장면 등 7개 면, 540세대에는 여전히 전기 공급이 끊겨 있고, 신안면과 신등면, 생비량면 등은 수돗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