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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발효‥한국 '15% 세율' 적용

입력 | 2025-08-07 17:04   수정 | 2025-08-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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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내내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들던 미국의 상호관세가 조금 전인 오후 1시부터 발효됐습니다.

우리에게는 예상대로 세율 15%가 적용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한 별도 관세를 ′100%′로 예고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1시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가 공식 발효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최저 10%에서 41%에 달하는 상호관세가 부가됩니다.

한국산 제품에는 상호관세 15%가 붙습니다.

우리 주요 기업들의 우려가 현실화된 셈입니다.

일본의 경우, 상호관세가 일괄 15%가 아니라 기존 3% 관세에 15% 추가되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르면 EU만 기존관세 포함 15%고 한국, 일본은 기존 관세에 15%를 더하는 것으로 명시된 겁니다.

미국 워싱턴으로 급파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미국 각료에게 들은 설명과 내용이 다르다″며 수정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미FTA가 체결돼 있던 우리나라는 원래 무관세였다 15%가 더해져, 최종 관세가 15% 그대로인 상황입니다.

다만, 쌀과 농산물 시장 개방 여부를 두고 미국 측과 협상 해석이 엇갈리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혼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우리 검역 절차가 느리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우리나라는 미국 전담 ′데스크′를 두기로 했는데, 이제껏 검역절차를 이유로 수입을 미뤄왔던 과채류가 수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약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칩과 반도체가 대상인데, 미국에 제조 공장을 건설하면 부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은 ″최혜국 대우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며 ″만약 15%로 최혜국 세율이 정해진다면 우리도 15%를 받는 것이고, 앞으로 100%가 되건 200%가 되건 상관없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반도체와 의약품 품목관세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