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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거북이로 사들인 '위원장'?‥국교위 압수수색

입력 | 2025-09-06 00:50   수정 | 2025-09-0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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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김건희 씨 측에 금거북이를 선물하고 인사 청탁을 했단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국가교육위원회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와 어머니 최은순 씨, 남편 윤 전 대통령이 ′매관매직′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안에 위치한 국가교육위원회.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수사관들이 위원장실로 들어갑니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인사청탁을 하려고 김건희 씨 측에 금거북이를 건넸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특검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사무실과 부속실에 있는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주 이 위원장의 집을 압수수색한 뒤 8일 만입니다.

영장에는 김건희 씨 뿐만 아니라 남편 윤석열 전 대통령, 모친 최은순 씨가 피의자로 올라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현재까지는 참고인 신분인데 특검의 수사 진행에 따라 조만간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특검은 앞서 김건희 씨 일가의 부동산 특혜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하던 중 문제의 금거북이를 발견했습니다.

이 금거북이 옆에는 이배용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편지도 놓여있었습니다.

이 위원장은 친일 인사 옹호 등 여러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9월 이 씨를 장관급인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에 발탁했습니다.

이배용 위원장은 금거북이 인사 청탁 의혹이 알려진 뒤 사의를 표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에 대한 입장을 묻기 위해 여러 차례 이 위원장에게 질문을 보냈지만 아무런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MBC 뉴스 김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