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주린

'결승 1차전 승리' 베트남‥'김상식 매직'으로 '들썩'

입력 | 2025-01-03 20:57   수정 | 2025-01-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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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축구선수권 대회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항서 매직′에 이은 ′김상식 매직′으로 베트남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상대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강호 태국이었지만,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베트남은 전반 10개의 슈팅을 날리며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14분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 응우옌 쑤언손이 헤더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베트남 총리를 비롯해 박항서 전 감독까지 벌떡 일어나 환호했습니다.

쑤언손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28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공을 빼앗은 뒤 50m 단독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쑤언손은 4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득점왕도 예약했습니다.

결국 2-1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이후 7년 만이자 세 번째 정상 도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경기 후 총리가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와 김상식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했고, 거리로 쏟아져나온 팬들은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27년 만에 홈에서 (태국에) 공식적인 승리를 했다고 하는데, 새해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 한 번 한국인 사령탑 신화를 쓰고 있는 김 감독은 오는 일요일 태국 원정 2차전에서 부임 6개월 만에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넘지 못할 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경기를 거울 삼아, 교훈 삼아 분석 잘 하고 체력적으로 잘 회복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2차전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서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