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소희

AI 결합한 가전과 로봇‥'젠슨 황' 발언마다 시장은 출렁

입력 | 2025-01-11 20:27   수정 | 2025-01-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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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 최대의 전자, 정보기술 전시인 CES가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전시 핵심은 인공지능, AI를 결합해 실제 생활에서 활용하는 기술이었는데요.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노트북 컴퓨터를 켜면, 사용자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스스로 골라줍니다.

반지나 시계와 연동된 침대는 잠을 자는 사람의 자세를 바꿔줍니다.

목소리를 인식하는 TV를 통해 자신만의 계정으로 로그인해 보안성까지 갖췄습니다.

가구와 가전에 인공지능, AI를 더해 편리함과 기능성을 극대화한 건데, 10년 전 제시된 ′스마트 홈′의 개념이 진화한 셈입니다.

올해 CES에선 ′홈 AI′를 채워줄 실제 제품이 본격적으로 소개됐습니다.

[한종희/삼성전자 부회장]
″AI가 우리 제품 속에 들어갔을 때 궁극적인 목표는 뭐냐, 자동 완성입니다.″

특히 로봇과 AI의 결합은 이번 CES의 핵심 주제였습니다.

인간의 형상을 딴 ′휴머노이드′로부터, 인간의 업무를 대신할 기능형 로봇들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휴머노이드를 연구하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고, LG 역시 지난해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조주완/LG전자 대표이사]
″지금 로봇이 크게 보면 가정용, 산업용 나눠져 있지만 그 경계가 좀 모호한 것 같아요. 나누기 힘든 정도로 진화가 돼 가는 것 같고요.″

AI 업계에선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의 위상도 재확인됐습니다.

′양자 컴퓨터′의 시대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발언에는 관련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유용한 양자컴퓨터에 대해) 20년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믿을 겁니다. 우리의 관심은 업계가 가능한 한 빨리 거기에 도달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또 고대역폭 메모리, HBM 공급과 관련해선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의 HBM 납품 테스트와 관련해 ′새로운 설계가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았고, SK의 경우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보다 빠르다′는 평가에 주가가 뛰기도 했습니다.

CES가 나흘간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CES는 단순히 기술력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기술이 인간의 생명, 건강, 안전에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깊게 들여다보는 자리였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MBC뉴스 박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