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재원

윤 대통령 구치소서 두문불출‥경호차량 아닌 호송차량 이용

입력 | 2025-01-16 19:59   수정 | 2025-01-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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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 대통령은 오늘 하루 여러 이유를 대며 조사를 거부한 채 구치소 밖을 나가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으로 머무는 곳은 크게 바뀌었지만 보이는 행태는 아직 안 바뀐 셈인데요.

서울구치소 연결하겠습니다.

송재원 기자, 지지자들 집회가 아직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이곳 서울구치소 앞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면서 경찰 경계도 강화됐습니다.

오후 1시부터 집회를 시작돼 주차장 한 편으로 울타리가 처졌고, 경찰이 주변을 둘러싸고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9시 50분쯤 곧바로 이곳 서울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구금된지 이제 22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

어제 서울구치소로 이송되면서 경호 차량안 굳은 표정의 윤 대통령 얼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은 예정된 공수처 조사도 거부하고, 체포 적부심 심문에도 불참한 채 하루 종일 구치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 경호상의 이유 등을 들며 구치소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 대통령은 당분간 이곳 구치소와 공수처 등을 오가며 조사를 받게 될 텐데요.

어제 공수처 조사 후 이곳 구치소로 이동할 때는 경호 차량을 이용했지만, 이제부터는 경호차량 대신 대형 버스나 카니발 같은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게 됩니다.

대신 경호차량들이 호송 차량 주변에서 경호 업무를 맡는 것으로 경호처와 법무부가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첫 현직 대통령 구금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 경호처와 구치소간 경호 업무를 놓고 실시간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강종수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