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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이란 공격'으로 기우는 트럼프‥"무조건 항복" 요구
입력 | 2025-06-18 20:16 수정 | 2025-06-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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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와중에 미국이 직접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군사력을 투입할 거란 전망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가운데 미군은 작전범위 확장을 준비하고, 미국에 대해 친이란세력이 보복을 할거란 우려도 나오는데요.
이어서 뉴욕 나세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협상과 공격을 저울질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인 무력 개입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징후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G7 정상회의 도중에 귀국하자마자 80분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의 직후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측은 이르면 수일 내에,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 폭격에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믿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나는 지금 협상할 기분이 아니에요. 이란은 핵무기를 가지면 안 됩니다. 아주 간단한 문제예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위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알고 있다″며 ″너무 손쉬운 목표″라는 도발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이미 미국은 30여 대의 공중급유기를 유럽에 배치했습니다.
폭격기 등 공군의 작전 범위 확장을 준비하는 절차입니다.
미국의 선택지로는 이스라엘군을 공중지원하거나, 결정적 무기를 이스라엘에 주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특히 산맥 아래 숨겨진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최신 ′벙커버스터′ 폭탄을 사용할지가 관심사인데, 미군이 운영하는 B-2 폭격기에만 탑재할 수 있어, 무기 공급이 곧 참전입니다.
미군은 니미츠 항공모함과 전투기들을 중동 지역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이란은 미군 기지 공격을 위한 미사일 등 무기들을 준비해둔 상태입니다.
[스티브 배넌/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 (터커 칼슨 쇼)]
″우리는 전투에 휘말려 10년은 못 빠져나올 거고, 제2차 세계대전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할 겁니다.″
중동 지역엔 현재 4만 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고 지휘관들은 중동 전역의 부대에 고도의 경계태세를 지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친이란세력까지 미국에 대한 보복에 가세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의 전쟁에서 손을 떼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이정섭 / 화면제공 : 유튜브(터커칼슨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