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준희

증시 3천은 지켰다‥"경기회복 불씨 꺼질라" 정부, 긴급 점검

입력 | 2025-06-23 20:02   수정 | 2025-06-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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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 정부 들어 추경 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던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다만 코스피는 오늘 3천 포인트를 지켰는데요.

정부는 대내외 경제상황이 급변할 것에 대비해 24시간 감시에 돌입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 초반 한때 2,970까지 밀리던 코스피는 결국 3,014로 마감하며 3천 선을 지켰습니다.

중동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1조 3천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주가를 방어한 건 개인투자자들입니다.

오늘 하루에만 1조 4천억 원 폭풍 매수에 나섰는데, 개인 순매수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선 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직후인 지난 4월 7일 이후 두 달 반만입니다.

[박석현/우리은행 애널리스트]
″한국 시장은 대내 정책 요인이 이런 요인들을 방어해 주면서 수급적인 측면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동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는 3년 6개월 만에 3천 선을 돌파했고,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달 4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개선되던 상황이었습니다.

중동 사태라는 돌발 변수가 겨우 살려놓은 경기 회복 불씨를 꺼뜨릴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는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은 물론 에너지 수급과 수출입, 물류 등 부문별로 24시간 동향 감시에 착수했습니다.

[송준/LG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이란에 대한 공습이 진행되면서 유가도 오르고 환율이 불안해져서 이제 한국 경제가 회복이 돼야 되는 시점에 이런 대외적인 불확실한 환경을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중동 위기가 심화할 경우 최근 상승률이 1%대로 떨어지며 간신히 안정을 찾아가던 물가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유가 상승에 편승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는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취재: 우성훈 / 영상편집: 임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