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상빈

55년 만의 첫 여성 병무청장‥법제처장에 조원철 변호사

입력 | 2025-07-13 20:21   수정 | 2025-07-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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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새 법제처장과 병무청장, 각 부처 차관 등 12명의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인데요.

내일부터 차례로 EU와 영국, 프랑스, 인도에 파견될 대통령 특사단 인선도 발표됐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각 부처 차관과 법제처장, 병무청장 등 차관급 공무원 12명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법령에 유권해석을 내리고 정부입법을 총괄하는 법제처장에는 26년 판사 경력을 가진 조원철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법관 경력과 변호사로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법조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 사이인 조 변호사는 대선 전까지 진행된 ′대장동 재판′에서 이 대통령 변호를 맡아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보은인사″라고 날을 세웠지만 대통령실은 ″새 정부 공약과 법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야당 공세에 선을 그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적극적인 법률 해석을 통해서 일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라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잘 반영할 것으로 기대되어 인사했습니다.″

설립 이래 55년 동안 남성만 임명됐던 병무청장에는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이 여성 최초로 이름을 올렸고, 감염병 대응을 지휘하는 질병관리청장에는 경기도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했던 임승관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이 임명됐습니다.

특사 외교에 힘을 주고 있는 이 대통령의 주요국가 특사단도 확정됐습니다.

내일 출국이 예정된 EU 특사단장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낙점됐고, 프랑스 특사단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영국은 추미애 의원, 인도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단장으로 위촉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 국정철학과 대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특사단을 파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박천규